2020 회고

2020년을 회고하는 글입니다.

새로운 팀 / 코로나 /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2020 년이 쏜살같이 지나가 버렸다.
분명 제야의 종소리가 새해를 알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4일만 있으면 올해가 끝난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더 나은 내년을 보내기 위해 2020년을 돌아보자.

직장인으로써의 2020년

2020년은 직장인으로써 뜻깊은 한해였다.

작년 8월 삼성으로 이직하여 4개월간의 교육을 마치고, 원래라면 2월에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2주 격리를 당해 3월이 되어서야 현업 팀으로 배치를 받을수 있었다.

배치받은 팀은 삼성전자의 IoT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smartThings 팀이였고, 백엔드를 개발하고 싶어 이직한 만큼, 이번에는 배치 과정에서 강한 의사표현을 통해 smartThings 팀 내의 IoT 자동화 서버를 개발하는 파트에서 백엔드 주니어 개발자로 일하게 되었다.

smart-things smartThings 팀 로고

지금은 괜찮아 졌지만 막상 처음 배치를 받고 나서는, 낯선 환경, 낯선 사람, 낯선 언어로 인해 꽤나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그중 가장 큰 두가지 이유를 고르면,

  1. 협력하는 방법에 대한 무지
  2. 새로운 언어와 서버 개발환경에 대한 무지

가 가장 큰 이유였다.

모르는게 있으면 사수님에게 물어봐야 했으나, 혼자 잘 해 볼수있다는 욕심에 삽질하다 일주일 정도 날려먹은 적도 있고. 또 서비스 환경에서 모르는 기술 스택/인프라가 너무 많아서 그것들을 찾아보느라 고전했던 기억이 난다.

첫번째 문제는 일하면서 팀원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며 해결이 되었지만, 두번째 문제는 나의 개발지식이 부족했던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 대한 공부를 했었다.

기억나는것 몇가지만 적어보면,

  1. 여러 사외 스터디 참여
  2. AWS training session 참가
  3.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

정도인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제인 개발자로써의 2020에 후술하겠다.

또한 하반기에 진행되었던 KAKAO 블라인드 코딩테스트 에도 참여했는데, 참여한 이유는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이 마음에 안들어서 이직을 하고 싶다!” 는 마음가짐 보다는,
내가 이때까지 겪었던 삼성과 같은 일반적인 기업과 IT 기업의 대표격인 KAKAO 의 채용 프로세스가 너무 달랐고, 이후 다른 IT 기업으로 이직할때 겪어야 할 과정이였기 때문에 그 과정을 미리 체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또한 IT 기업 취업시장에서 나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최종면접에서 탈락했다 😭

kakao-result 다시 보고싶지 않은 불합격 화면이다 ㅠㅠ

개인적으로 보았을때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이유는 이직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고, 면접관님께서 그것을 캐치하신 듯 했다. 결국 태도문제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일련의 채용 프로세스에서 값진 경험을 했고, 채용을 지원한 것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는다.
1/2차 코딩 테스트를 통해 오랜만에 알고리즘 문제를 풀며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기술면접을 통해 내가 알고있던 CS 지식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또 그것을 남에게 설명하는 경험을 한번 더 쌓을 수 있었다.

이번 경험이 나중에 진짜 이직을 시도할때 심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개발자로써의 2020년

2020년에는 개발자로써 성장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했었던것 같다.

나열해 보면,

  1. 여러 사외 스터디 참여
  2. AWS training session 참가
  3.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

여러 사외 스터디 참여

혼자서는 지속적으로 공부하지 않는 게으른 성격 때문에 스터디 참여를 통해 나를 통제해야 겠다는 생각에 여러 사외 스터디에 참여하였다.

확실히 여러 사람들과 약속을 통해 스터디를 진행하며 혼자 할 때 보다는 열심히 참여하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또한 같은 개발자 풀에 있는 여러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아쉬웠던 점은, 모든 스터디를 끝까지 성공적으로 마치지는 못한게 마음에 남으며, 내년에는 참여하는 활동들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게 꾸준한 자세로 스터디에 임하고 싶다.

AWS training session 참가

처음 접하는 서버 개발환경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AWS training session 과 개인적인 공부를 병행했다.

AWS 강의는 Advanced Developing on AWSSystem Operations on AWS 를 들었으며, 해당 강의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의 기본적인 인프라들과, AWS 에서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법을 배웠다.

aws-training aws training 완료 화면

개인적인 공부로는 스프링 부트와 AWS로 혼자 구축하는 웹 서비스 책을 통해 기본적인 웹 서비스가 개발부터 CI/CD 파이프라인을 통해 서버에 배포되기 까지의 큰 그림을 익혔고.

이후 서버 개발환경에 필요한 지식들인 CI/CD, OAuth, git, docker .. 등의 툴들에 대한 정보도 찾아보았다. 이중 특히 docker 은 개인적으로도 잘 사용하고 있는데, 개발환경의 쉬운 가상화라는 장점 때문에 개인 프로젝트는 거의 docker 기반으로 바꾸었다. 현재 이 블로그도 docker-compose 를 통해 로컬로 실행할 수 있다.

Side Project 진행

이전 글에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첫 글을 썼는데, 휴일 약국 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게 해 주는 side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처음엔 react 스터디의 일환으로 기획했는데, 공공 api 가 없어 크롤러 / 백엔드 / 프론트를 다 만들어야 하여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중이다.

바라는게 점이 있다면 내년 1분기 까지 개발을 완료하여 배포하고 싶다!

wrap up

2020 년에는 개인적으로나 일적으로나 참 많은 일들이 있던 한해였다.
아쉬웠던 점도 많고 뿌듯했던 점들도 많은 올해,정말 수고했고
내년에는 더욱 더 성장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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